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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홍상민


최근 SNS 상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 하나 있다. 그 사진은 남극의 이상기후로 인해 빙하가 녹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진흙투성이가 된 어린 펭귄을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의 댓글에는 “펭귄이 불쌍하다”, “인간 때문에 동물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다수였다.
 그런데 과연, 이게 펭귄들만의 문제일까? 기상청에서는 2020년 2월, 지난 10년간의 한반도 기후를 되짚고, 대표적인 이상기후현상을 정리한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10주년 특별판)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폭염, 열대야,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됐으며,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관련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한다. 또한 2019년은 1904년 근대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으며, 태풍 링링과 미탁의 영향으로 28명의 인명피해와 2,011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은 펭귄뿐만이 아니라, 이미 우리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첫걸음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및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여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신청방법은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를 통해 가입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참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기여하고 인류와 전 지구의 안전을 보장하는 큰 결과를 낳을 것이다. 오늘 당장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러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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