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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한명숙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노란 유채꽃이 살랑살랑 나들이를 유혹하고 있다. 여느 때 같으면 벚꽃나들이 유채꽃 걷기대회 등등 봄잔치에 관광객과 도민들이 어울림 한마당이 벌어졌을텐데, 봄꽃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배치되는 현상이 벌어져 벚꽃축제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유채꽃을 갈아 엎는다.” 벚꽃길 통행금지 등등. 코로나19는 도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빼앗아 버리고 정치, 경제. 사회적 이기주의로 온세계 얼어붙어 돌아섰던 겨울이 되돌아 오는 것만 같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펜데믹을 선언하고 세계적 대유행 상태에 들어섰음을 공식 선언하였다. 이는 전세계의 경제, 정치, 국민의 생활이 셧다운 되는 날이었으며 나에게도 생애 첫 경험의 날이었다. 코로나-19는 시민들을 줄 세웠고, 마스크 5부제로 어른신과 장애인에게 또한번 아픔을 주었고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공공기관이 청렴 1등급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사회 고위층 뇌물협의, 미투에 의한 폭로, 논문 자녀 등재 등등 부끄러운 일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다. “주운 돈뭉치 챙긴 환경미화원 횡령협의로 입건됐다.”는 보도도 접했다. 체육계 미투 운동 등 부끄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다면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것은 청렴하고 강직했던 선비정신에서 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스승님의 가르침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에서 오는 도덕성이 마음속에 내재되어 우리의 삶속에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법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우리사회에서는 성공한 개인의 부패는 한편으로 용인되었고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 없다’는 말로 어쩌면 그 부패를 우리도 언젠가는 저지를 수 있을 것처럼, 그래서 그 때를 대비하여 마치 보험을 들어 놓을 것처럼 부패에 대한 너무도 관대하였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이런 시기에 공직자로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여기며 청렴 실천으로 공직자의 자세를 고쳐잡아야 할 때이다. ‘공무원은 뭔가 달라도 달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까지,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실천으로 큰 청렴의 꽃을 피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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