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코로나19 막아라, 정부 모든 국제선 항공기 인천으로 일원화
제주도, 해외 방문 이력 국내선 입도객 집중관리 중

▲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현장 방문에 나섰다. ©Newsjeju
▲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설치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9일 현장 방문에 나섰다. ©Newsjeju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책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외방문 이력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입도 절차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6일 오전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이 다뤄졌는데, 6일자로 제주국제공항(제주↔상하이)과 김해국제공항(김해↔도쿄, 김해↔싱가포르) 등 모든 국제선의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기로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제주·부산 등 지역공항으로 분산되는 해외 방문 이력자의 입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집중시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결단이다. 

해외 입국자 입국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며 제주도는 국내선을 통해 입도하는 해외 이력자들 집중 관리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앞서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입도절차를 도입한 제주도정은, 올해 3월24일부터 증상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또 3월30일부터는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 입도 즉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4월1일부터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14일 간 자가(시설)격리하는 특별행정명령을 가동 중이다. 촘촘한 관리를 통해 제주도는 4월3일 해외 방문 이력을 가진 입도객 2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확인하는 등 지역감염을 사전에 차단키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별도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국제선 운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입도절차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로 입국하는 국제선 항공기는 일본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시행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2명)부터 급감 후 3월31일~4월5일까지 제주행 국제선 운항은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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