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서귀포시 부시장

▲ 김영진 서귀포시 부시장. ©Newsjeju
▲ 김영진 서귀포시 부시장. ©Newsjeju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외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생활 주변에서는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공적 마스크 구입 및 판매, 비대면 소비 패러다임 전환, 드라이브 스루(워킹 스루), 학교 개학연기 및 영상수업, 재택근무, 긴급 재난지원금 수급여부 등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염병의 충격과 공포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생활의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가 종료되어도 사회변화를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415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여론조사 결과는 높은 수치의 투표율이 발표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로 전국18세 이상 유권자 1500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21대 총선에서‘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72.7%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둔 같은 시기에 조사한 응답 63.9%보다 8.8% 높은 수치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과‘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93.6%로 지난 대통령선거(2017년 조사 95.7%)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투표의향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하여는 미지수다. 역대 투표율은 모두 투표의향 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위해서는 투표소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정에서도 투·개표소 전체에 대하여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선거 당일 이상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분리 투표토록 유도 할 계획이다.

유권자는 선거 당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투표소에 들어갈 때는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상 증상이 없으면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 후 앞 사람과의 거리두기 등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투표를 하면 된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이번 총선 투표 독려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국민 한 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본 결과 한 표의 가치는 4700만원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선거 참여는 국민의 권리인 기본권을 의미하는 참정권을 행사하는 것이므로 선거 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가장 중요한 직접적인 정치 참여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유권자의 선거 참여가 별 볼일 없는 권리라 생각하지 말고 후보자의 인물론이나 지역사회의 발전론에 맞게 주민의 주권자로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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