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아니면 말고식 근거 없는 네거티브 그만하길"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양병후 후보 역시 고발나선 민주당

▲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아니면 말고'식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에 대한 경종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5시쯤 부상일 후보와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양병우 후보(대정읍, 무소속)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에 따르면 부상일 후보는 지난 7일 진행된 후보자 합동 토론회 방송에서 오영훈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에 나섰다. 내용은 "보좌진이나 아랫사람을 발로 폭행한 적이 없느냐", "특정인의 정강이를 걷어차거나 한 적은 없느냐" 등의 근거 없는 질문을 던졌다.

민주당 측은 해당 발언이 마치 오영훈 후보가 폭력을 행사한 사실처럼 유권자들에게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부상일 후보 측은 지난해 태풍 당일 오 후보자가 와인을 마셨다고 단정지어 도민들의 혼란을 부추겼고, 논문 표절 의혹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공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설명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부상일 후보가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불리하게 나오자 각종 네거티브로 오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진흙탕 선거로 몰고 가려는 미래통합당의 자세에 분노를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대정읍 지역구에 나서는 양병우 후보에게도 민주당은 고발에 나섰다. 혐의는 직권남용,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등을 달았다.

민주당은 "양병우 후보는 공직자 시절 자녀 회사와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사과는 커녕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를 신고하는 등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