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시청 일대서 기자회견 열어

▲ 세월호 생존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도민들이 지난 12일 제주시청 일대에 집결해 정부 차원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책임 처벌을 촉구했다. ©Newsjeju
▲ 세월호 생존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도민들이 지난 12일 제주시청 일대에 집결해 정부 차원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책임 처벌을 촉구했다. ©Newsjeju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이 지난 12일 제주시청 일대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4월 15일 짙은 안개로 출항이 어려웠던 세월호의 출항을 막지 못해 6년 동안 후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생존자들이라며 그 때의 기억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고 회상했다.

당시 생존자들은 "아직도 세월호냐는 비판이 우리를 더욱 고립시켜 외롭게 만들다보니 이젠 말하기조차 두렵고 조심스러워지게 돼 우울증과 수면제로 버티게 됐다"며 "이제 곧 6주기이고 그 날 이후로 한 번도 그 날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제 세월호 참사 관련자를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11개월이 남았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이들은 "무리한 출항의 이유조차 밝히지 못한 진상규명의 첫 단추는 어디서 잘못된 것이냐"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어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처벌, 무엇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에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간절하게 요구한다며 ▲남은 공소시효 기간에 대통령직속특별수사단 설치해 관련자 처벌 ▲완전한 진상규명 ▲생존자와 유족을 위한 회복 지원 등을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주기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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