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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오예경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살다 고독한 죽음에 이르는 ‘고독사’에 대해 모두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해체가 늘어남에 따라 고독사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거론되기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독사는 독거노인에게 집중된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 고립이 증가하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민관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한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산읍에서는 관내 홀로 사는 청·장년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틈새가정 이웃살피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틈새가정 이웃살피미’ 사업은 홀로 사는 취약계층 140가구에 격일로 방문하여 식음료 지원 및 안부확인을 하는 사업으로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촘촘하고 안전한 지역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가정방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며 복지 정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발굴되지 못한 대상자들에게 복지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이바지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말벗이 되어주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활력소가 되어준다.

또한 읍사무소 내방이 어려운 대상자의 상황, 욕구 등을 전달해주는 소통의 창이 되어 찾아가는 맞춤형복지 창구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배달한 음료가 그대로 있는 경우 전화 및 방문상담을 진행하여 대상자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생활고를 호소하는 대상자들에게 물품 지원 및 복지사업을 연계하기도 하였으며 응급입원 의뢰하기도 하였다. 연고자가 없는 1인 가구에게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들을 이 사업을 통해 발굴하고 미연에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며 대상자들을 발굴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풀뿌리 사회안전망의 역할은 필수불가결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틈새가정 이웃살피미’ 사업을 통해 성산읍 관내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대상자를 발굴하는데 힘쓰며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나눔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하는 풀뿌리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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