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66.86%
송재호 45.84%, 장성철 39.85%... 5.99%p차로 앞서 당선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송재호 후보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신의 지지자들과 환호의 만세를 외치고 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송재호 후보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자신의 지지자들과 환호의 만세를 외치고 있다. ©Newsjeju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제주시 갑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송재호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 중인 개표조사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송재호 후보는 45.84%를, 미래통합당의 장성철 후보는 39.85%를 기록했다. 

이 시각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개표가 이뤄진 선거인수는 16만 3769명이며, 이 중 8만 5707명의 투표가 유효표로 인정됐다. 현재 개표율은 66.86%를 보이고 있다.

송재호 후보에겐 3만 8860명이 투표해 45.84%의 득표를 기록했으며, 장성철 후보는 3만 3781표를 득표해 39.85%의 표를 차지했다. 두 후보간의 득표수 차이는 5079표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6131표로 7.23%를,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4752표(5.60%)로 뒤를 이었으며, 이 외 우리공화당의 문대탄 후보는 558표(0.65%), 무소속 임효준 후보 351표(0.41%), 무소속 현용식 후보 337표(0.39%) 순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무효 투표수는 937표, 기권수는 7만 8062표나 됐다.

▲ 송재호 후보가 제주시 갑 지역구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웃어 보였다. ©Newsjeju
▲ 송재호 후보가 제주시 갑 지역구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웃어 보였다. ©Newsjeju

제주시 갑 지역구 전체 개표율이 66.86%에 이른 상황에서 두 후보간 득표율이 5.99%p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송재호 후보가 당선됐다.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에 송재호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 후보는 "기쁘고, 고맙고, 무겁다. 기쁜 이유는 선거기간이 짧았음에도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줬기 때문이고, 고마운 것은 제가 잘한 것도 없고 잘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선택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무겁다고 한 건, 균형발전위원장을 하면서 단체장과 시·도지사들에게 듣는 것과 (이번 선거에서)도민들에게 듣는 것이 달랐다는 점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를 두고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유권자들의 의견을 가장 소중한 뜻으로 대하는 것으로 정치를 해야겠다는 책무를 느꼈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의를 이번 선거 과정에서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균형발전위원장을 맡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제게 처음 하명한 것이 (시도지사들을)서울로 오라 하지 말고 가서 경청하라는 주문이었다"며 "그 뜻의 본질을 이번 선거 과정에서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 후보는 "지역의 아픔과 농어촌 및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전체 발전이 힘들다.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승리 요인에 대해 송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안정적인 국정관리와 경제회생에 대한 정부의 신뢰를 하나로 보여준 일치된 결과가 제주에도 투영됐다고 본다"며 "원희룡 도정을 비롯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지방정부의 협력이 필요하기에 야당의 뜻 있는 분들과도 협력하겠다"고 갈음했다.

한편, 송재호 후보는 1960년생으로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태어나 제주제일고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국관광문화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문재인 정부 하에선 대통령 직속기구의 장관급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 제 21대 총선에서 제주시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송재호 후보. ©Newsjeju
▲ 제 21대 총선에서 제주시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송재호 후보.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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