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송재호, 제주시 을 오영훈, 서귀포시 위성곤
민주당... 제주시 갑과 을 20년 석권, 서귀포시는 26년 독주 이어가
민주당이 제주에서 20년, 26년째 3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해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일제히 치러진 후 16일 자정에 접어든 현재 개표율이 90%대를 넘어선 가운데 제주시 갑과 을, 서귀포시 지역구 등 3곳 모든 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1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제주시 갑 송재호 후보는 48.19%,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는 54.63%, 서귀포시 위성곤 후보는 55.37%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경쟁상대 정당인 미래통합당의 후보 3명을 모두 제쳤다.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는 37.78%, 제주시 을 부상일 후보는 41.89%,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는 43.03%의 득표에 그쳤다.
제주시 갑에서 송재호 후보는 장성철 후보보다 10.41%p 앞섰고, 제주시 을에서 오영훈 후보는 부상일 후보보다 12.74%p를, 서귀포시에선 위성곤 후보가 강경필 후보보다 12.69%p의 차이를 벌리면서 당선됐다.
이 시각 현재 제주시 갑 개표율은 90.42%이며, 제주시 을은 90.51%, 서귀포시는 64.95%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회 재·보궐선거에서도 3개 지역구 중 2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이 가져갔다.
서귀포시 대정읍이 매우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개표율이 99.87%에 이른 가운데 무소속의 양병우 후보가 50.18%로 더불어민주당의 박정규 후보 49.81%를 아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득표수가 불과 41표 차이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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