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논평, "이번 선거 도민 여론 확인된 것"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위해 민주당 당선인들 적극 나서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65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도내 3곳의 지역구 모두를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거머쥐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도민회의)'는 "제2공항 조기추진을 외쳤던 후보자들이 모두 탈락해 도민의 민심이 확인됐다"며 "당선자들은 제2공항 계획 중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제2공항 도민회의는 논평을 통해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을 공약으로 삼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선됐다"며 "이는 제주도가 나아갈 미래와 관련해 성산 제2공항의 추진 당위성이 제주도민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선거 결과"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이어 "총선에서 확인된 도민 여론은 침체된 제주의 경제를 살리고 제2공항 갈등해결과 오래된 숙제인 난개발 문제, 쓰레기·하수··교통체증 등 생활환경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정치를 펼쳐달라는 것"이라며 "도민들은 특히 지역 최대현안인 국토부의 성산 제2공항 문제는 현 제주공항을 활용하는 방안과 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도민의견수렴 방안을 적극 지지했다"고 언급했다.

제2공항 도민회의는 또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미래통합당 세 후보가 탈락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시 갑),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들에게 제주 제2공항 졸속 추진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제2공항 도민회의는 "도민여론은 공항 인프라 확충방안을 현 제주공항 활용 방안을 삼고 있고, 도민의견수렴 절차와 도출된 결과에 따라 제2공항 갈등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며 "세 당선자들은 국토부의 성산 제2공항 졸속 추진을 즉각 멈추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어 "나아가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짓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제주의 방향 전환을 위한 국회 정치활동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는 선거결과에서 드러난 제주도민들의 바닥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향후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 절차와 결과를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당선인들은 제주 제2공항 등 도민사회 오래된 갈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제주가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