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고3·중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4월9일)에 이어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도 4월 16일 일제히 시작됐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되며,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교육부의 조치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이날부터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모든 학교와 교사는 학교급·학년별 개학일에 대비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 바 있다.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도내 모든 초등학교 교장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과 학교별 현안 및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저학년‧고학년을 구분해 교육과정이 편성됐다.

▲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 제주 신광초등학교 원격수업 현장. ©Newsjeju

저학년은 EBS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시청, 온라인 콘텐츠, 도교육청 자체 제작한 과제학습지를 활용하고, 고학년의 경우 줌,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과 e-학습터, EBS 클래스, 클래스팅 등을 통한 컨텐츠 활용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온라인 학습만 하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과 병행할 수 있는 '학습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했다. 학습 꾸러미에는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및 학습준비물 등의 학습 자료가 들어가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또 스마트기기가 없거나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에게 기기를 대여하고, 갑자기 가정 경제가 어려워진 학생에 대해서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 돌봄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돌봄과 학습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가정 방문, 전화 상담 등도 실시하면서 가정과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이 가장 힘들다. 리더십을 발휘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잘 돌봐주길 바란다. 온라인 학습과 방역‧위기학생 지원에 예산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갑자기 찾아온 미래 학교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의 온라인 개학은 오는 4월 20일(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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