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jeju
▲ ©Newsjeju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유창수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인류사회는 120년(1900년 초 미국 시카코에서 발생한 스페인독감으로 전세계 5,000만명 이상 사망)만에 가장 심각한 감염병위기를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세계 77억 인구의 절반이 넘는 40억 명이 자택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한 강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는 있으나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다.

코로나19 확진 발생 국가를 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오히려 선진국에서 더 확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가 판단해도 초기 대응 미흡으로 화를 자초한 것이다. 일본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땠는가. 모든 나라 정상들이 방역 선진국이라 칭찬하지 않았는가. 이는 정부의 방침에 전 국민은 무언(無言)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낸 결과물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떻게 대응했는가. 제주도는 중앙정부보다도 한발짝 더 앞선 움직임을 보였다. 감염병 경계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심각단계 수준에 준하는 사전준비와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구축을 통해 확진환자 발생시에도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위력은 너무나 끔찍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연기, 스포츠 경기 중단, 항공·관광업계를 비롯한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자영업자 부도 등 감히 몇 개월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다. 오래 될수록 피해는 더 커지고 만다. 무증상자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시키기 위해 해외 유입 신속 차단과 내부 확진자와 완치자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여행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참여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도민 모두가 공동 대응한다면 코로나 종식은 바로 찾아올 것이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한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고, 여러 사람의 힘을 활용하면 이기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제주도를 전국 최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와 사회활동을 정상화시키는데 도민 모두의 참여와 실천을 당부해 본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