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하루, 관광객 3만명 제주 입도 전망
코로나 여파로 항공기 예약율 3~40% → 황금연휴 60~70% 이상 오를 듯
황금연휴(4월30일~5월5일) 기간 동안 제주 방문 관광객 잇따를 듯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11일 오전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들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발을 딛고 있다. 추석연휴 입도객 촬영에 분주한 언론과 함께 북쩍이는 활주로.
관광객 입도 자료사진 

이달 말 부처님 오신날(4월30일)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는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제주여행을 예약한 방문객들로 인해 방역 당국과 도민사회는 긴장할 수 밖에 없다.

22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현재 약 2만2000여석의 항공기 공급좌석이 4만석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제주를 찾는 항공기 예약율은 평균 30~40% 내외에 머무르고 있으나 4월30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기간까지 평균 60~7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항공권 가격도 코로나19가 한창인 시기(1~3만원) 보다 높아진 10만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예매는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도관광협회 측은 부처님 오신 날 경우는 1일 약 3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황금연휴 기간 동안은 1일 2만4000여명 정도의 관광객 입도가 전망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도내 숙박업소 예약율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없어 숙박업소는 시내권이 아닌 시외지역으로 국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경우는 현재 60~70%의 객실 예약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관광객의 입도 첫 관문인 제주공항과 항만에 방역을 평소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공항에 선별진료소 경우는 인력과 장비가 추가 투입된다. 

제주도가 관리·운영하는 도립미술관과 박물관 등 도내 29곳의 관광지도 잠정 폐쇄를 계속해서 잇게 된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한 달 전부터 예약이 잡혀서 예측이 수월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들이 2~3일 전부터 예약이 밀려와 정확히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예약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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