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일출봉.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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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금연휴 기간동안 무려 1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는 아직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적지만, 4월 30일(부처님 오신날)부터 5월 5일(어린이날)까지 장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청정제주 안전관광 지키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관광사업체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관광사업체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하는 등 고강도 방역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예정된 황금연휴 기간 동안 약 17만9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사업체 고강도 방역 강화와 코로나19 예방수칙 이행 철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한 제주를 지키기 위한 방역 활동을 보다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오늘(23일) 오후 3시 관광국내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 방역체계 구축 협력 회의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숙박업, 음식업 등 관광사업체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생활 속 거리두기 안정적 관리로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협의할 계획이다.

▲ 2020년 4월 23일자 국내 코로나 현황. ©Newsjeju
▲ 2020년 4월 23일자 국내 코로나 현황. ©Newsjeju

또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관광사업체 865개소에 대한 방역 현황 일제 점검을 시작으로 관광사업체 코로나19 방역 특별 지도점검에 들어간다. 더불어 5월 5일까지 관광 비상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제주국제공항 입도 시스템도 더 강화된다. 

제주도는 공항 및 항만 입도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간 '안전한 제주관광 즐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밴드 등을 활용해 '청정 안전관광 제주'를 홍보할 예정이다.

제주도 강영돈 관광국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에도 세심한 방역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시기"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사업체의 방역 철저와 입도객들의 예방수칙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5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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