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로 보육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상황 고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 대상 긴급돌봄 교실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지난 3월2일부터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해 온 도교육청은, 신청대상 증가에 따라 도정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도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 전체 학생은 2만6,738명으로, 이중 올해 3월2일자로 2,553명(9.5%)이었던 긴급돌봄 신청학생은 4월16일 기준으로 7,85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긴급돌봄 대상 가구가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임을 감안해 급식비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지원규모는 긴급돌봄과 등교개학 이후 급식비를 포함, 올해 계획된 유·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250억 이내다. 올해 무상급식비 사업비는 417여억 원이며, 제주도가 60%인 250여억 원을, 교육청이 나머지 167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제주도는 학교 급식지원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를 통해 기준 급식비의 단가와 지원 대상 등을 확정하고 4월20일부터 정상 등교일까지 소요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긴급돌봄 대상이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한부모가정의 자녀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개학 연기로 자칫 보육의 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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