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을 매기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백신이 없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 계층에서 이 질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살인 진드기'로 불린다. ⓒ뉴스제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병을 매기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백신이 없고, 면역력이 약한 노인 계층에서 이 질병에 걸리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아 '살인 진드기'로 불린다. ⓒ뉴스제주

국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면서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L(61, 여)씨는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을 채취하다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됐다. 올해 들어 국내 첫 사례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지난 2019년 9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고, 2020년 4월 24일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숲, 목장 등에 주로 분포해 향후 유사증세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및 나물채취 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제주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 환경 등에 야외 활동이 많아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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