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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이 승 우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직장인 21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13분에 이르렀다. 이처럼 소위말해 '버리는 시간'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없을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일부에는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유산소 운동으로 대표적인 자전거타기. 마음만 있고 몸은 움직여지지 않아 만성적인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일 뿐만 아니라 고유가 시대에 맞춰 자전거타기로 출퇴근을 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으며, 혹은 개인적으로 취미삼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관련단체들은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 활동이 자전거타기라고 밝혔다. 때문에 일본이나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자전거를 통해 자동차로 인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감축을 줄이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제주도 또한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섬으로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해변과 제주도 속속들이 깊은 곳까지 제주도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와 일주도로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전거와 보도 겸용도로인 제주환상자전길 순환노선234km를 조성하였다.

제주환상자전길은 쇠소깍,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 제주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 등을 경유 할뿐만 아니라 남원~김녕해변으로 연결되는 약60km의 해안도로 구간은 바다와 인접하여 자전거 주행이 가능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엉알해안, 한담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월령선인장단지, 법환바당 등 숨겨진 제주도의 명소 등은 자전거 이용자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힘입어 느림의 미학으로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올레길에 이어 제주환상자전거길 여행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인 자전거를 타고 제주환상자전거길을 완주하며 대부분 관광지를 둘러보고 가던 제주도여행에서 벗어나 신선한 제주이미지를 만끽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는 것은 분명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정 제주이미지 확대에 한몫을 하리라 기대된다.

자전거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행정시에서는 자전거도로에 대한 점검과 정비, 무단방치 자전거 수거 등 주변 환경정비를 강화하고 안전교육과 함께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렇듯 자전거 타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훌륭한 자연유산 그리고 해변과 오름의 풍경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힐링코스,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 봄기운이 가득한 이 계절에 자전거를 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찌든 일상을 잠시나마 잊는 시간을 갖으며 건강도 챙기고 삶의 활력도 충전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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