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연휴 기간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전보다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Newsjeju
▲ 이번 연휴 기간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전보다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Newsjeju

부처님 오신날(4월30일)부터 어린이날(5월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연휴 기간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전보다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대표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벌이고 있는데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1대1 수준의 발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발열 검사의 기준을 기존 37.5℃가 아닌 37.3℃로 강화해 코로나19 검사 대상 범위를 최대한 넓혔다. 37.3℃ 이상인 경우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토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제주국제공항 내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초스피드 워크스루) 2대를 도입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초피드 워크스루는 1인 진료 부스로,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장 큰 장점이며, 또한 레벨D 등 안전장비 착용이나 부스 내 소독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공항 뿐만 아니라 관광지가 몰려 있는 서귀포시에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연휴를 앞두고 민.관.군 1,200여명이 참여해 관광지 등 2,500여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방역을 벌였다. 

이번 특별 방역에는 관내 17개 읍면동 자생단체 회원 800여명, 군인 15명, 공무원 400명 등 총 1,200여명이 참여해 살균소독차 8대를(군 1, 시 2, 읍면 5) 투입,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제주 3대 폭포인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를 비롯해 주상절리, 산방산 등 직영 관광지의 관람로, 산림휴양시설, 승차대, 주변 희망 상가, 지역별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명소(쇠소깍, 돈내코, 송악산, 큰엉 유원지, 각종 포토존 등) 역시 대대적인 방역이 이뤄졌다.

주요 관광지의 관람로, 주차장 등에는 살균소독차를 이용한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며, 사람의 왕래가 많고 접촉이 빈번한 공중화장실, 손잡이, 난간, 승차대 의자 등은 살균제가 살포됐다. 또 관내 17개 읍면동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한 승차장, 마을회관, 클린하우스 등 방역활동도 일제히 전개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방역이 강화되면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가 불편할 수 있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도민들과 다른 여행객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각과 협조 인식을 일깨워 자연스럽게 방역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제주도는 안전관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항공사에서도 공항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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