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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드래곤. 2020.05.04.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G-DRAGON)이 중국 내 한류 재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최근 중국 본토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현지 곳곳의 대형 스크린에 얼굴을 비쳤다.

지드래곤은 중국 농푸샨춴(农夫山泉)의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이 됐다. 최근 웨이보에 광고가 게재된 뒤 중국 전역의 대형 스크린과 옥외광고 집행을 진행 중이다.

YG는 "지드래곤이 출연한 광고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중국 본토 유명 브랜드가 현지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를 섭외해 이를 공개적으로 대규모 홍보하는 것 자체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광고 관계자는 "한동안 중국에서 한국 연예인 모델 기용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회사 제품이나 글로벌 브랜드 광고에 한정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빅뱅 멤버들과 함께 과거 '차파이'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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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드래곤 차파이 광고. 2020.05.04.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지드래곤의 변함 없는 인기에 중국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지드래곤의 '차파이' 광고가 등장한 이후 중국의 한 팬은 그의 생일인 8월 18일에 맞춰 818 세트(6개 혹은 4개 들이)를 구매해 소셜미디어에 인증숏을 올리기도 했다.

빅뱅은 2006년 데뷔 이후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7년 사드로 인한 한한령으로 현지 활동이 뜸했다. 지난해까지 멤버들의 군복무로 공백기도 보냈다.  

YG는 "지드래곤을 필두로 한 빅뱅의 중국 내 인기와 영향력이 재확인된 만큼 이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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