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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사무소

주무관 김용한

따뜻하게 찾아온 봄바람과 달리 코로나19바이러스가 우리 경제와 사회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요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료진 등 사회 각 계층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일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 공무원들과 함께 사회 최후방에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국민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 전파에 위험 요인이 되는 행위들을 자제하자는 움직임인데,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참여하고 있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덕목인 청렴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공직자의 자세도 이와 같아야한다고 느꼈다.

청렴의 반의어는 무엇일까? 아마 부정, 부패, 비위, 청탁 등일 것이다. 이 청렴의 반의어들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사람을 타고서 퍼져 나간다. 선배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지켜본 후배 공직자로, 혹은 청탁을 하는 업체의 사장을 지켜본 직원으로. 공직자는 이런 바이러스들이 전파되지 않도록 `청렴적 거리두기`를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한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날이 따뜻해지면 사람들은 날씨를 즐기고 싶고 가족들과 함께 붐비는 공원에서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사회를 위해 이런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고 유혹을 멀리하고 있다. 이를 어긴다면 그 순간은 행복하겠지만 바이러스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개인의 건강을 시작으로 사회를 좀 먹어 갈 것이다.

청렴도 그렇다. 뇌물을 받고 비위를 저지르면 그 순간은 나에게 이득이오고 행복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의 말로는 개인에 대한 처벌과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 부패한 공직문화 형성 등으로 모두를 좀 먹어 갈 것이다.

그러므로 청렴한 공직문화가 정착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공직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청렴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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