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방문했거나 유증상 보인 고3 및 교원부터 우선 검사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3일 단계적 개학에 앞선 8일부터 유증상을 보이는 고3 및 교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3일 단계적 개학에 앞선 8일부터 유증상을 보이는 고3 및 교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 ©Newsjeju

정부가 오는 5월 13일부터 단계적 개학을 결정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등교 개학에 앞서 8일부터 고3 등교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이 문제를 두고 관계 부서와 대책회의를 열어 6일부터 도청과 제주도교육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학교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태에 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제주도정은 1일 검사 역량을 고려해 정부의 3단계 등교 개학 계획에 맞춰 검사 대상 우선순위를 정했다. 교내 방역지침을 지도·감독하는 교직원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는 우선적으로 14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후 타 지역 방문이력이 없지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이나 교원을 검사한다.

증상 여부는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등교 전 자가진단앱을 통해 사전에 확인한 후,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에 우선 통보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된다.

특히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시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속히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5월 13일부터 고3 학생과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가 등교를 시작한다. 20일부터는 고2와 중3, 초등 1~2학년생, 유치원생이 개학을 실시한다. 이어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은 27일부터, 중1과 초등 5~6학년은 6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불씨를 잡아야 한다"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국경 검역 수준으로 방역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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