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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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주 서귀포시 주택가에서 화재로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인은 전형적인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잠정 결론났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대학교에서 화재로 숨진 배모(40. 남)씨 가족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앞서 배씨 가족의 사고는 지난 5일 새벽 3시52분쯤 서귀포시 서호동 이웃주민의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며 알려졌다.

출동에 나선 소방당국은 새벽 4시쯤 사고현장에 도착, 화재진압에 나섰고 27분 후 주택가 내에 있는 가족들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다. 화재는 새벽 4시35분 완진됐다.

그러나 병원으로 이송된 배모(40. 남)씨와 그의 아내 김모(35)씨, 4살과 7살의 두 아이 모두 숨졌다.

이날 부검결과 배씨 가족은 모두 일산화탄소 등 유독 가스에 의한 전형적인 화재사로 잠정 결론이 나왔다. 부검은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배제했다.   

추후 약독물 및 알코올 검사는 제주대 법의학팀에서 자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참변을 당한 배씨 주거지의 최초 발화지점은 합동감식 결과 주방에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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