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방역 가이드라인 일부 보완해 발표
학생·교직원 등하교 및 교내서 마스크 상시 착용
확진자 발생시 즉각 수업 중지 후 학교 소독키로

교육부가 학생들의 등교를 앞두고 가이드라인을 일부 보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교실 창문의 1/3 이상 열어둔 뒤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교실 내 공기청정기 가동은 자제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7일 오후 3시 30분 등교수업 전환 현장지원을 위한 방역 세부지침 개정판 등 보완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등교수업에 대비해 방역당국과 공동으로 해당 지침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완된 지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학생 및 교직원은 매일아침 등교하기 전(1주 전부터 시행)에 가정에서 자기건강관리 상태를 조사한 후 학교에서 안내하는 방식(모바일 또는 PC 인터넷 등 활용)으로 제출토록 했다.

특히 학생은 자가진단 설문에 응답하고 설문문항 중 하나라도 해당 될 경우 등교를 할 수 없고, 이 경우 학교는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등교 전후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의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안내를 받아 진료 및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해야 하며, 해당 학생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학교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학생 또는 교직원이 등교 후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확진자)으로 판정된 경우 학교에서는 신속하게 모든 학생 및 교직원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후 즉시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른 학교소독 등 추가적인 조치가 진행된다.

학생 및 교직원은 등하교 및 학교 내에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점심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교실 내 에어컨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학교에서 일과시간에는 건물의 모든 창문을 상시 개방해 최대한 환기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교육부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가동하되 모든 창문의 1/3 이상은 열어둔 채 가동할 것을 권장했다. 반면 공기청정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가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출결 처리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사례별 출결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교장은 확진자, 의심 증상자 등이 발생할 경우 보건당국의 매뉴얼 및 지침에 따라 등교 중지 기간도 '출석 인정'으로 처리한다.

아울러 교육청 및 학교별로 상이한 교외체험학습 인정 기간의 편차를 최소화하도록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기간 중 가급적 이론 및 개별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확진자 발생 시 곧바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해 학생의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등교 수업 기간 중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비상 상황을 대비한 지침도 마련됐다. 학교‧학년‧학급 단위로 계획된 시험을 응시하지 못한 경우에는 우선 시험일정을 조정해 평가를 시행하도록 하고, 일정 조정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협의해 인정점 부여 기준 또는 대체 시험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교현장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해 즉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모두 안심하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차분하되, 신속하게 움직이겠다"며 "학교가 정상화 될 때까지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5월 13일(수)부터 고3 학생이 먼저 등교를 시작하며, 이후 5월 20일(수)에는 고2, 중3, 초 1~2 및 유치원, 5월 27일(수)은 고1, 중2, 초 3~4, 끝으로 6월 1일(월)에는 중1, 초 5~6학년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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