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권 내 도시가스(LNG) 배관 설치도.
제주시권 내 도시가스(LNG) 배관 설치도.

지난 3월 25일부터 제주시 일부 지역에 LNG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시작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제주지역 LNG 공급마진이 서울지역 대비 무려 5배나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LPG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공공 기반시설 사업의 특성상 어쩔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감독 관청인 제주도의 무지인지, 묵인인지 이해할 수 없는 승인아래 서울지역보다 5배가량 비싸게 마진을 승인해 줬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는 LNG가 공급되어 저렴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해 왔으나 비교 결과 타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비쌌다. LNG는 공동주택 위주로 공급중인데 LNG 공급단가는 LPG 용기 공급에 비해 저렴하지만 공동주택에 공급하는 LPG 공급단가에 비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히려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비싼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입주민들에게 열량당 공급단가를 비교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소비자는 무조건 LNG가 저렴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점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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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25일부터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제주시내 7개 동 지역 2만 7053세대에 우선적으로 LNG가 보급됐는데, LNG 도시가스는 사기업인 (주)제주도시가스가 제주시, 서귀포시 동지역에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다.

비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공급업체에 휘둘린다면 독점업체는 공급가격을 마음대로 올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예상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일단 LNG 사용을 시작하면 제주도시가스가 LNG를 비싸게 공급하더라도 타 업체, 타 연료로 변경할 수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제주도시가스에서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개선책으로 시급히 제주도시가스와 경쟁할 수 있는 타 사업자를 선정, 육성해 도시가스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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