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명서 내고 원희룡 지사 발언 규탄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들이 지난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도의원들이 지난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소속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11일 성명서를 내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이날 '원희룡 지사는 중앙정치용 이슈몰이는 그만두고, 선제적 방역 조치와 민생 대책을 강구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10일 원희룡 지사가 코로나19 추가 감염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 자리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감염 사태가 정부의 '자화자찬'에 기인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성토했다.

이들은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해야 할 시점에 원희룡 지사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부의 코로나 방역 성공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인한 것'으로 호도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재확산 사태의 원인을 생활방역 전환으로 치부하는 건, 결과론적으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지금의 사태를 극복하기는커녕 불필요한 정쟁을 일으키는 꼴"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더했다. 

제주도의원들은 "제주도민만을 바라보겠다고 했지만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으면서 실망감을 안겨 준 원희룡 지사는 이제 더 이상 중앙정치를 위한 이슈몰이를 그만해야 한다"며 "2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의원들은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용직,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한 대책 강구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금의 엄숙한 상황을 깊이 인식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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