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출하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식어가를 돕고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제주광어(아래)를 판매해 1억 4300만 원의 매출에 기여했다.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가 출하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식어가를 돕고자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제주광어(아래)를 판매해 1억 4300만 원의 매출에 기여했다. ©Newsjeju

코로나19 검사법 중 하나인 '드라이브 스루'를 소비 촉진 행사에 접목했던 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양이다.

한 때 1kg 출하가격이 7500원(3월)까지 폭락했던 양식산 제주광어가 최근엔 1만 1500원까지 가격이 회폭했다. 출하량도 3월 1644톤에서 4월 2016톤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가격 하락을 맞았던 도내 수산물들에 대해 적극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벌여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정이 도내 양식광어의 출하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들에 따른 효과다.

제주자치도는 먼저 지난해 10월, 수산물 수급안정기금을 투입해 500g급의 중간크기 활광어 200톤을 수매해 시장격리시켰다. 최근엔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으로 판매량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제주도정은 지난 3월 3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양식광어를 드라이브 스루 판매로 총 1만 4323팩이 판매됐다. 1억 4300만 원의 매출 규모다. 이 외에도 광어어묵 제품이 도내 공직자와 신라면세점, JDC, 해군 제7기동전단 등에 6300세트(1억 8900만 원)가 판매됐다. 

해녀들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도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제주도정은 공직자들이 활소라 사주기, 드라이브 스루 판매, 소라 가공품 군납 등의 정책으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직자 사주기 운동으로 총 2440kg(1000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으며, 2차에 걸친 드라이브 스루 판매로 991세트(991만 원)가 팔렸다. 올해 중에 3톤 분량의 활소라가 군납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수협과 이마트는 오는 5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이마트 140개 매장에서 제주은갈치 소비촉진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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