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입도한 베트남 출신 노동자 22명, 공항 워크스루서 검체 채취
공항 워크스루서 검사받은 외국인 총 263명... 검사 진행 중 4명 외 모두 음성

▲ 야간에도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내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 야간에도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내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1시 10분께 김포에서 제주로 입도하는 외국인 근로자 22명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은 모두 베트남 출신으로, 입도 후 도내 양식장이나 양돈장, 어선, 공장 등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들은 검체 채취 후 고용주가 마련한 격리시설 내에서 2주간 의무 격리에 들어가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께 나온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입도 및 검체 채취 후 고용주 책임 하에 격리할 공간을 반드시 마련해 2주간 격리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은 고용주들에게 특별입도절차를 안내하고 있으며, 제주공항 내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으로 된 현수막을 설치했다.

한편, 지난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가동됐으며, 이곳에서 최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총 263건을 검사했다.

이 가운데 259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며,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국적의 제주 6번째 확진자는 공항 워크스루가 설치되기 전 지난 3월 24일에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정은 지난 4월 30일부터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설치해 의료진들의 레벨D 보호복 착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특별입도절차가 빈틈없이 운영되기 위해선 입도 예정인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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