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해녀의 나잠어업 활동 증진과 안전조업 도모를 위한 잠수장비 지원에 총 4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질조업에 필수적인 유색해녀복과 테왁보호망을 비롯해 잠수사고 위험을 저감해 해녀의 인명보호에 필요한 안전장비(일명 해녀지킴이), 어업의 부수적인 작업시간 단축을 위한 성게껍질분할기까지 4개 장비 지원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어촌계별 수요조사를 거쳐 유색해녀복 1,257벌·4억 200만원, 해녀테왁보호망 972개·1000만원, 해녀지킴이 181개·3000만원, 성게껍질 분할기 225개·1800만원 규모로 세부 사업량을 확정했다.

사업 추진일정은 시에서 이달 중순 중으로 관내 지구별 수협(서귀포, 성산포, 모슬포)에 사업비를 교부해 각 수협으로 하여금 유색해녀복 등 제작업체로부터 장비를 일괄 구입, 오는 8월까지 소속 어촌계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영헌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산물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덩달아 어가 수입도 줄어들어 해녀 역시 어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해녀들의 경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지원정책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