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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에서는 지난14일 추자도어민항쟁 기념탑에서 추자도어선주협의회(협회장 황상일)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은 일제강점기에 두 차례 일어났던 어민항쟁 역사로

제1차 항쟁은 1926년 5월14일 당시 일제의 사주를 받은 추자도어업조합이 천초(우뭇가사리)를 강제로 싼 가격에 매수하고 비싼 가격에 되팔아 폭리를 취하려하자 추자도 어민 700여명이 집단으로 저항한 사건이고,

제2차 항쟁은 6년 뒤인 1932년 5월에 추자도 거주 중이던 사와다라는 일본인이 삼치 유자망으로 추자도 어민 내수면 어장을 침범해 작업하자 추자어민들이 총궐기에 나섰던 사건이다.

추자도 어민들은 이 같은 두 차례 대일항쟁을 통해 일본의 수탈에 강력히 대응했다.

한편, 추자면에서는 2018년에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기념비’를 세운 바 있다.

김용덕 추자면장은‘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을 통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탈에 맞서 두 차례나 어민항쟁을 벌였던 추자어민들의 업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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