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제주연안으로 밀려오는 파래나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반복적인 수거 작업이 펼쳐지고는 있으나 별다른 대책마련이 없다.
해마다 제주연안으로 밀려오는 파래나 괭생이모자반 때문에 반복적인 수거 작업이 펼쳐지고는 있으나 별다른 대책마련이 없다.

제주도 연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도정이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대응키로 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 제주어선 안전조업국 등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 처리를 위해 총 12개 유관기관이 함께한 회의에서는 위성, 항공, 드론 등을 활용한 예찰 활동을 강화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대규모 유입 가능성이 예측되는 경우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정했다. 

유관기관들의 분업화로 정해졌다. 예찰을 담당하는 국립수산과학원(기후변화연구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등은 제주도정과 함께 관공선을 투입한 활동에 나선다.

해양환경공단이 보유한 '청항선'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어항 제주1호'는 해상수거를 지원하고, 행정시는 공공근로인력과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를 투입해 해안변 수거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운항 중인 선박이나 조업 중인 어선에 괭생이모자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운항관리센터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은 상황 전파와 홍보에 나서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현재까지 괭생이모자반 154톤을 수거, 필요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 중에 있다. 최근 연도별 모자반 수거량은 ▲2016년 2,441톤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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