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20년산 마늘 오는 23일부터 수매 시작

주산지인 대정지역의 마늘 수확이 금주 중 막바지에 이르면서, 농협 수매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는 지난 15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마늘제주협의회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산 마늘 수매단가를 2000원/kg(상품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 조합장들은 농가들이 요구하는 생산비 가격, 정부수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지만, 최근 정부수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산지 포전매매가 평당 8000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깐마늘 시세도 4000원(상품 1kg)선에 머무르는 등 유통 상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정에 고심했다.

또한, 전년 마늘 손실로 인해 그 동안 적립한 채소수급사업 적립금이 대부분 소진돼 금년도에 적자가 다시 발생할 경우, 조합 경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는 점은 수매가격 결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이 날 결정된 가격은 수매 기준 가격으로써,  향후 농협별 여건 및 마늘 시세 변동에 따라 추가로 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말부터 한경 등 서부지역 수매가 이어지고 6월 초는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확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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