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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총무과 유 영 택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대통령령) 상 국가기념일은 51개 이다. 그 중 어린이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유독 5월에만 조상, 부모님, 스승, 가족, 등 본인 주변의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기념일이 많다.

그래서 5월하면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은 삶을 살면서 본능적으로 명예, 재물, 권세 등을 쫓기 마련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에게도 부모님, 가족, 학창시절 스승님, 친구 등 나와 관계되는 여러 사람들이 존재 하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과 성을 다해 무단히 노력하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 서 보람직한 자세이다. 다만,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한 속도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하늘같은 부모님의 은혜, 가족, 은사님에 대한 고마움을 마음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많이 알고 있는 불교용어 중 공수래공수거 말이 있다. 손에 들고 온 것이 없이 빈손으로 태어나서 죽어갈 때도 빈손으로 죽어간다는 의미로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초연하게 삶을 살라는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어 앞으로 나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나와 가족, 친구 등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해봄도 좋지 않을까 한다. 굳이 5월하면 가정의달이다 라고 특정날짜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의미를 되짚어보면 얽히고 설켜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으로서의 도리·정·감사 등 우리가 알고 있지만 실천이 잘 안되고 시간에 얽매이는 현대인의 특성상 깜박 잊혀 이로 인한 메말라가는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바쁘고 팍팍한 삶이 지만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 동안 어버이 의 높은 은혜와 어른과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생각하고 아내, 자식, 형제자매 등 가족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면서 학창시절 은사님이나 가까웠지만 바빠서 오랫동안 못 만나 친구에게 전화해서 막걸리를 한잔하며 옛 시절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 모두의 마음에 따뜻하고 포근한 5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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