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인공지능의 출현
코로나19와 인공지능의 출현
  • 뉴스제주
  • 승인 2020.05.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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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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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2동 고민희

맹자는 국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기초연금 같은 공공부조처럼 이제 코로나19경제회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가 부조하기로 나선 것이다.

국민의 담세와 소비 진작에 직결되는, 특히 이번 사태로 타격이 심한, 소상공인들의 수입확보가 중요해서일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사태와 정부의 전면적 개입을 보면서, 하필이면 문득 눈앞에 닥친 인공지능과의 공존을 상상 속에서 떠올렸다. 코로나19가 가져온 혼란과 타격은 심각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몰고 올 사회적 파장을 떠올리면......

고대 로마의 자유민들이 누렸던 부는 노예들의 육체적 노동의 대가였다. 동양에서도 식자 계급은 농민들의 육체적 노동에 의지해서 풍요를 누렸다. 힘으로 수고하는 사람은 정신으로 수고하는 사람의 다스림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더 이상 인간의 육체적 노동의 대체물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뇌 구조 안에서도 학습능력을 탑재했기에 지성마저도 인간을 능가하게 되었다.

물론, 인공지능의 노동 덕택에 모든 사람의 삶이 매우 윤택해질 가능성도 얼마간은 남아 있다. 그러나 자본가가 그것의 노동의 부를 독점하고 잉여를 투자에 쓰기 보다는, 물욕에 눈이 멀어 사유재산 부풀리기에 혈안이 된다면......

재앙은 오고야 말 것이다.

나는 마르크스를 전혀 모른다. 하지만 노동자는 거친 노동에서 해방되어야 하고, 자본가는 잉여의 부를 투자에 써야 하며 정부는 모든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부를 나누어 주어 생활안정을 살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코로나19사태와 정부의 공공부조는 어쩌면 다가올 위기에 대처하는 하나의 연습이요, 경험이 될 수도 있겠다.

각자는 욕심을 줄이고 통치자는 국민들의 소박하고 행복한 생활안정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인공지능의 출현은 인간이 비로소 거친 노동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 단초가 되고, 역사적 실험이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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