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위, 기자회견 열고 사업 승인 불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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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조천읍에 추진 중에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승인을 불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나왔다. 동물테마파크를 위해 천연기념물을 쫓아내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논리다.

22일 오전 10시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동물테마파크 반대위)'는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에 따르면 제주동물테마파크 예정지는 중산간 선흘과 교래를 연결하는 대규모 곶자왈의 중심에 위치한다. 

사업지 인근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뤄 팔색조, 긴꼬리딱새, 두견이, 비바리뱀, 오소리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들의 피난처다.

그런데 사업주 측은 이곳에 사자, 호랑이 등 500여 마리의 동물들을 전시, 숙박시설을 차릴 구상을 하고 있다. 

동물테마파크 반대위는 "제주 중산간이 난개발 사업으로 파괴된다면 야생동물들을 서식처를 잃게 될 것"이라며 "원희룡 제주지사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위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도 우려했다.

이들은 "세계 바이러스 연구진들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의 원인을 인간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해 벌어지는 것이라 한다"며 "결국 미래사회는 야생돌물 서식지를 보호하고 인간에게 전파될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통제하는가에 존폐가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코로나와 다른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윤 추구를 위한 사기업으로 인해 제주도가 망가지고, 바이러스 위험에 놓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물테마파크 반대위는 ①원희룡 지사는 인수공통감염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제주 멸종위기종 서식지 파괴하는 사업 변경 승인을 불허하라 ②원희룡 지사는 원래 공유지였던 선흘2리 곶자왈 중심축에 위치한 사업지를 공유화해 야생동식물 피난처 보호 계획을 세워야 한다 ③마을 주민 갈등으로 몰아넣은 사업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사과에 나서라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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