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여름철 기상 전망···올해 평년보다 0.5~1.5℃ 높아
폭염특보 기준 올해부터 '새 옷'···일 최고 '체감온도'로 설정
습도 높은 제주 해안지역 폭염주의보 증가 예상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보이는 비양도 ©Newsjeju
▲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보이는 비양도 ©Newsjeju

올해 여름 제주지역은 평년보다 무덥고, 집중호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또 개선된 예보로 인해 2019년보다 폭염일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 여름철(6월~8월) 기온은 평년(24.8℃)과 작년(24.6℃)보다 약 0.5~1.5℃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무더위의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쯤 이다. 이 시기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여름철 제주도는 폭염 및 열대야 일수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폭염특보 기준도 새 옷을 입는다. 

이전까지 폭염주의보나 경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로 규정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일 최고기온'이 아닌, 일 최고 '체감온도'으로 기준점이 바뀐다.

체감온도는 습도 여부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습도가 증가하면 체감하는 기온이 함께 높아진다. 

예를 들어 기온이 33도라고 가정하면 ▲습도 40% - 체감온도 31.9℃ ▲습도 50% - 체감온도 33℃ ▲습도 60% - 체감온도 34℃도가 된다.

개선되는 예보기준으로 폭염발표는 내륙지역이 평균 0.3일 감소하는 반면, 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아 평균 8.6일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제주지역 최근 폭염일수는 2018년 9.0일, 2019년 2.5일이다. 이를 체감온도 기반으로 바꾸면 2018년은 34.5일이 되고, 지난해는 21.0일로 늘어난다. 

제주도의 올 여름철 강수량은 6월~7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7월~8일은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끝으로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개~12개(평년 11.1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이중 2~3개(평년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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