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농아인협회원들이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Newsjeju
▲ 제주도농아인협회원들이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Newsjeju

제주도 농아인협회장이 공금을 마음대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회원들이 경찰에 고발절차를 밟기로 했다. 

25일 오후 3시40분쯤 도농아인협회 회원들은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장의 사퇴와 경찰 고발을 언급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협회장 A씨는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1년 치 연봉을 미리 가불해 사용하고도, 회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또 2019년과 올해도 연봉을 미리 당겨쓰고, 올해 2월부터는 제주수어통역센터장직도 맡으면서 이중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A씨는 "기자회견 내용인 1350만원 가량은 빌린 것이 맞다"면서도 "약 8년 간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너무 힘든 상황이 있어서 잠깐 빌린 후 상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원들 입장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규정대로 따르겠다"면서 사퇴설은 일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도농아인협회 회원들은 이날 경찰 측에 고발절차를 나서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