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제주 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5.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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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위치한 '본향당'이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한남리 본향당을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 공고는 지난 1월 한남리 마을회가 마을의 본향당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5월 22일에 제 5차 제주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열어 이를 원안가결해 지정이 확정됐다.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이 된 데에는 마을주민들이 이를 보존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한 실제로 매년 당굿이 열리고 있으며, 본향당의 넓이와 주변 정비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돼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한남리 본향당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092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약 450년 전 설촌 당시 무속신앙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820년경부터 현재 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약 200여 평 넓이에 150여 년 수령의 팽나무 2그루와 제단 3개로 이뤄져 있으며, 주변 수목과 잘 어우려져 신성함이 물씬 풍긴다. 매년 음열 2월 12일에 마을 부녀자들이 심방(무당)을 모셔다가 가족의 무사안녕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을 지내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향토유형유산 지정에 따라 이를 보존하기 위한 주변 정비와 안내판 설치 를 추진할 예정이며, 민간신앙이 고스란히 전승된 본향당의 가치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향토유산은 국가 도지정 문화제,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제주에 지정된 향토유산은 애월 진성과 운주당지구 등 유형유산 29건이 있으며, 시조창과 회심곡 등 무형유산도 6건이 등록돼 있다. 

▲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 제주 향토유형유산 제 30호로 지정 공고된 '한남리 본향당'.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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