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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과 강하나

성품이 맑고 행동이 바르며 욕심이 없는 것을 청렴이라 칭하지만, 청렴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 될 수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주어진 일을 어떠한 요행없이 해내는 것에 있다. 주어진 일을 해낸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청렴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에서 ‘나는 실제로 청렴을 목격한 적도 없으며, 스스로가 청렴할 기회조차 만나지 못했다’ 라고 생각해 왔다면 청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꼭 언론매체를 통해 듣게 되는 묵직한 부정부패의 실태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 또는 주어진 일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 때로는 굴복하거나 회피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것이란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매일매일 행하던 나의 수많은 선택과 생각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해 있었는지, 바른 마음가짐으로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었는지, 가끔은 타인의 유혹이 아닌 스스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타협을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에게 주어진 일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기에, 매순간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청렴이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 나간다면, 이러한 작은 청렴 하나하나가 모여 더 큰 청렴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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