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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동 강승룡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교통, 환경, 관광 등 다양한 현안 문제들에 직면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사안은 교통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주차 문제는 우리 지역의 오랜 골칫거리이자 누구나 인정하는 최대 현안 사항일 것이다. 시내 등 밀집 지역의 주차공간을 분석할 때 행정에서만 공영주차장을 시설하여 주차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규제 정책의 일환으로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인 정책으로는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은 주택 내 주차장 조성에 따른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차장 조성 비용 중 일부를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내 집에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창고 철거인 경우 130만원, 화장실인 경우 100만원, 콘크리트 포장은 60만원, 잔디블럭 포장 90만원, 수목이식 30만원, 대문철거 시 70만원 ~ 180만원 등 단독주택은 최대 500만원, 공동주택은 최대 2,000만원까지 총 공사비의 9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7월 1일 차고지증명제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시행일 전후로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신청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들도 존재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서귀포시는 올해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예산을 전년도 3억원 대비 약 3배 이상 증액한 총 10억원을 투입하여 많은 수혜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차고지증명 대상자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신규 또는 중고차량을 구입하기 때문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리 차고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고 그 기회가 바로 올해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많은 도민들이 자동차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내 집 차고지 갖기에 동참하여 주민 각각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올바른 주정차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기회에 대문 꽁꽁 닫지 말고 주차장 한번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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