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T 파업 갈등 심화, 1차 본교섭 끝내 결렬
BCT 파업 갈등 심화, 1차 본교섭 끝내 결렬
  • 박길홍 기자
  • 승인 2020.06.0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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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노동자들 2차 본교섭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
시멘트회사에 '적자운송 거부' 및 안전운송 요구
▲ 민주노총 제주본부 및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1차 본 교섭 결렬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 민주노총 제주본부 및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1차 본 교섭 결렬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Newsjeju

제주지역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과 시멘트회사 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차 본 교섭마저 끝내 결렬되면서 화물노동자들이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왔다.  

지난 5월 28일 도내 시멘트회사 3사(삼표시멘트·한라시멘트·쌍용양회)를 비롯해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노조), 제주도청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차 본 교섭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 노조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토부 고시 안전운임제가 단거리 운송을 하는 도서지역의 여건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제주현실에 맞는 요금인상을 요구했다. 노조 측의 요구는 2019년 현행운임 대비 12% 운임 인상안이다.

반면 시멘트업계는 정부 안전운임제에 맞게 운송 운임을 지급하고 있으며, 제주지역 운송운임 인상은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시멘트업계 전체의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노조의 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1차 본 교섭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2차 본 교섭(6월 2일)을 하루 앞두고 노조는 적자운송 거부 및 안전한 운송을 거듭 요구하며 시멘트회사를 향해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주지역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과 시멘트회사 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차 본 교섭마저 끝내 결렬되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계 피해가 확산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Newsjeju
▲ 제주지역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화물노동자들과 시멘트회사 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차 본 교섭마저 끝내 결렬되면서 파업 장기화에 따른 건설업계 피해가 확산되지는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Newsjeju

민주노총 제주본부 및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1차 본 교섭 결렬'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BCT 파업 장기화로 화물노동자의 생계가 끊기다 못해 가정경제가 파탄나고 있다. 화물노동자의 요구는 분명하다. 적자나지 않을 운임, 과적하지 않아도 목숨을 걸고 운전하지 않아도 생계가 보장되는 운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절박한 요구에 시멘트회사는 교묘한 숫자 논리로 대응하며 BCT 화물노동자의 생계와 도로의 안전을 수치로만 이윤으로만 계산하며 팬대를 굴리고 있다. 시멘트회사에게 묻는다. 제주의 건설경기가 호황일 때 시멘트회사가 남긴 막대한 이윤은 그동안 어디로 갔는가"라며 따졌다. 

특히 "이윤은 시멘트회사의 주머니에 들어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 최근 쌍용양회는 기사까지 내며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영업이익 42.7%의 성장을 자랑했다. 그러나 제주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놓고 이제 경기가 위축되자 허리띠는 BCT 화물노동자보고 졸라메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표·한라·쌍용양회,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이 대기업들에게 제주는 그저 돈만 벌어가는 시장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의 요구는 적자운송 거부와 안전한 운송이다. 시멘트회사는 장기화되는 파업 사태를 엄중한 자세로 바라보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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