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명 중 64명 코로나19 음성, 나머지 3명 2일 중에 검체 체취 예정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15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경기 군포시 확진자의 제주여행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15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경기 군포시 확진자의 제주여행에 따른 역학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로 인해 발생한 접촉자가 2명 더 늘어 161명이 됐다.

이 161명 중 현재 67명이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64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3명은 2일 중에 검체 체취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A씨 일행이 제주여행 중 밀접 접촉이 이뤄진 접촉자 수가 총 161명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추가로 늘어난 2명은 A씨 일행이 탑승했던 김포행 항공기의 탑승객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도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된 경우다. 제주자치도는 자가격리자 통보를 위해 해당 접촉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이미 제주에 입도한 상태였으며, 현재 자가격리 조치를 받아 이를 이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접촉자들은 접촉일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해야 함에 따라 빠르면 오는 6월 9일경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공개된 A씨 일행의 이동 동선과 관련, 도내에서 자진신고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검사비를 지원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번 사례에 대해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금까지의 역학조사를 근거로 판단하면 A씨 일행은 제주에 입도하기 전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개된 일시의 이동 경로 상에 노출된 도민이 있다면 검사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적극 검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A씨 일행이 이용했던 렌트카 업체와 투숙한 호텔, 출도 전 이용한 식당 등지에서 추가 세부적인 접촉자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제주도정은 추가 확인되는대로 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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