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해발 1,500고지 일대에 자생하는 진분홍 산철쭉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Newsjeju
▲ 한라산 해발 1,500고지 일대에 자생하는 진분홍 산철쭉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Newsjeju

한라산 해발 1,500고지 일대에 자생하는 진분홍 산철쭉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 산철쭉의 개화 시기는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나타낸다. 산철쭉은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 해발 1,400고지에서 서서히 개화가 시작한다. 

이후 5월말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산상화원으로 물들이며 점차 해발 1,600고지 방아오름 일대, 만세동산에 이어 최고의 군락지인 선작지왓을 거쳐 백록담에 이르면 산철쭉의 향연은 막을 내리게 된다.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털진달래와는 달리 잎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핀다. 특히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끈적이는 점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 초식동물들이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순향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올해는 전년보다 3~4일 앞선 다음 주 10일을 전후로 한라산 고산초원을 물들이는 진분홍 산철쭉이 윗세오름 일대 선작지왓에 만개를 이루며 한라산 산철쭉의 향연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사)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라산 철쭉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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