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제주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고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이 나타나며, 지속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 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발생했지만, 올 여름 기온이 평년 보다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평소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급적 오후 시간대(낮12시~오후5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제주도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80% 이상이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작업장이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더운 날 논밭이나 실내외 작업 시 주기적인 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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