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어린이집 관련 8명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
해당 어린이집 휴원...보건당국 교사와 원생, 학부모 모두 검사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는 보건복지부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결정에 따라 제주지역 어린이집 504개소의 임시 휴원기간을 3월 8일까지 연장하고, 시간제보육 제공서비스 운영 또한 전면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뉴스제주 자료사진 

제주도내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집단으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은 문을 닫았고,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0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A어린이집 원아 1명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병원 측은 보건당국에 사실을 알렸다. 

검사에 나선 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4일 양성 판정을 내렸다. 같은 날 보건당국은 A어린이집 양성 판정을 받은 원아가 속해 있는 반의 교사와 원아 등을 대상으로 검체를 진행했다. 6월7일 조사결과는 6명의 원생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어린이집 한 반 원생들이 모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이 나오자 보건당국은 재차 A어린이집 교사(13명)와 원아(33명) 및 학부모 모두 검사를 의뢰했다. 이중 학부모 한 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A어린이집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 결과는 오늘 중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보건당국은 다시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마도) 어린 아이들이기에 서로 만진 장난감 등으로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감염 시 충분한 수분 공급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2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잠복기는 통상 2~8일로, 심한 경우 혈성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킨다. 대체적으로 5~10일 이후로는 상태가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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