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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이수민 인턴 기자 = '귀요미송' 작곡·작사가이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프로듀서 겸 래퍼 단디(33·안준민)가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소속사였던 SD엔터테인먼트는 10일 뉴시스에 "단디가 최근 불미스런 일에 휩싸인 것이 맞다.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회사 측에서도 같은 의사를 전달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단디는 "1더하기1은 귀요미"라는 노랫말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귀요미 송'의 작곡, 작사가다. 김종민의 '살리고 달리고', 그룹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등도 작곡했다.

올해 초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터 트롯'에 출연, 1차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트로트에 EDM을 접목한 '들었다 놨다'를 발표했다.

항간에는 직접 SD를 설립, 이곳 대표를 지냈다는 설도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SD 관계자는 "단디가 우리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다. 회사가 잠시 고용했던 프로듀서"라고 전했다. 단디가 이 회사 소속 그룹 '새러데이'를 론칭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새러데이 제작과는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단디는 처음 경찰에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나 피해자가 제출한 자료에서 자신의 DNA가 발견자, 결국 성폭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TV조선이 "프로듀서 A씨가 지인의 집을 방문해 여동생 B씨를 성폭행했다. 서울동부지검이 그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고 보도하면서 온라인이 발칵 뒤집어졌다.

특히 2010년대 초 자작곡을 차트에 올렸고, 최근에는 여성 아이돌그룹 프로듀싱까지 사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하면서 갖은 추측이 나돌았다.

이후 온라인상의 일부 댓글에 '폴라로이드 피아노' 임영조가 특정됐다. 이후 일부 매체가 '임영조, 지인 여동생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라고 주장, 임영조는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임영조는 이날 한 매체에게 "나와 무관한 사건이다. 내 이름이 거명된 댓글을 캡처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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