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70%, "거리두기 기간 중 여행은 자제해야"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를 묻는 질문에 3명 중 1명은 "9월 이후에 국내여행을 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중 2명은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17일까지 1만9,5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5월6일~) 동안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해서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9.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는 응답은 30.1%로 조사됐다. 

특히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6월 중후반'과 '7월 또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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