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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단디. 2020.06.11. (사진 = TV조선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프로듀서 겸 래퍼 단디(33·안준민)에 대해 가요계와 방송계가 연이어 선긋기에 나섰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측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예선에 참가한 단디의 '둥지' 영상을 삭제했다.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소개된 출연자 소개 목록에서 삭제된 것이다.

단디는 지난 1월에 트로트에 EDM을 접목한 '들었다 놨다'를 발표, 트로트 활동 병행을 예고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단디는 이번 혐의를 기점으로 과거 히트곡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단디는 "1더하기1은 귀요미"라는 노랫말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귀요미 송'의 작곡, 작사가다. '귀요미송'은 여성 화자가 아이처럼 굴며 스스로를 대상화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걸그룹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등도 그가 만들었는데 "밤만 되면 나를 찾는 나쁜 남자들" 등의 가사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앞서 단디는 자신을 프로듀서로 고용한 SD엔터테인먼트로부터 사실상 퇴출됐다. 그는 지인의 집을 방문해 여동생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이 그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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