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7일 후 청정지역 되나 여름 성수기 휴가철 방문객으로 긴장 늦출 수 없어

제주도가 지난 13일, 36일만에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수가 '0명'인 상태로 돌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30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아 온 A씨가 13일 오후 5시께 퇴원했다.

이로서 제주지역은 지난 5월 8일 이후 36일만에 격리환자가 0명인 상태가 됐다. 그간 제주에선 총 1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었다.

A씨는 입원 당시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후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이면 격리해제되는 '무증상 확진환자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입원 14만에 퇴원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A씨는 퇴원 후 14일간 이뤄졌던 자가격리도 받지 않는다. 이는 5월 19일부터 적용된 코로나19 확진자 및 재양성자 격리해제 후 관리 변경방안에 따른 조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월 18일에 재양성자 등 퇴원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바이러스학적 검사 결과에서 재양성자를 포함한 퇴원 환자는 감염력이 있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퇴원 후 2주간 추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5월 29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제주에 거주하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당일 입도한 후 자가격리를 해오다, 그 다음날 30일 오후 7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제주에서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돼 있는 사람은 총 10명으로 기록돼 있으나, 이는 모두 제주발 항공기에 탑승해 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뒤 타 지역에 거주해 있는 사람들이다.

이에 따라 잠복기(14일)가 뒤인 오는 27일이 지나면 제주지역은 코로나19 청정지위를 갖게 된다. 허나 여름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된다해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태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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