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께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수준 출현 전망

노무라입깃해파리. 다 자라면 2m 크기에 무려 200kg까지 성장한다. 촉수에 독이 있어 쏘이면 위험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다 자라면 2m 크기에 무려 200kg까지 성장한다. 촉수에 독이 있어 쏘이면 위험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7월 중순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주의보' 수준으로 대량 출현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피해대책본부를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올해 4월께 실시한 해파리 예찰 결과에 따르면, 보름달물해파리의 부유 유생과 유체가 지난해에 비해 저밀도로 출현하고는 있으나 경남 마산과 전남 득량만 등의 일부 해역에선 고밀도로 출현해 6월 중·하순경에 주의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에 영향을 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아직 1ha당 평균 14.5개체로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올해 여름 수온이 작년보다 0.5~1℃가 더 높고 대마난류의 세기가 강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7월 중순경에는 고밀도로 출현해 주의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후 해류의 흐름에 따라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동중국해에서 64.8개가 출현했고, 올해 현재 14.5개가 발생했다.

주의보가 내려지는 기준은 100㎡당 1개체 이상 출현했을 때다. 보름달물해파리는 5개체 기준이다.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도 발령된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지난해에도 7월 12일에 발령됐었으나 다행히 제주에선 큰 피해가 없었다.

제주자치도는 해양수산부의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피해예방대책본부를 구성해 해파리 주의보 발령일부터 종료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해파리 유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어업지도선 2척(삼다호, 영주호)을 수시로 띄워 예찰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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