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발령
제주도, 오늘부터 대책본부 구성 본격 운영

노무라입깃해파리. 다 자라면 2m 크기에 무려 200kg까지 성장한다. 촉수에 독이 있어 쏘이면 위험하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다 자라면 2m 크기에 무려 200kg까지 성장한다. 촉수에 독이 있어 쏘이면 위험하다.

강한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중국 해안에서 해류를 타고 제주 해역으로 유입되면서 어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17일)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대책본부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동쪽해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역으로 유입되며, 촉수는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 종류이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을 필두로 20명 4개 상황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어업인 피해예방 지도와 각종 상황처리, 해파리 피해저감 방안을 강구함은 물론 어업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해파리 제거 및 복구 작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주의 특보가 발령된 제주~남해안 해역과, 제주~고흥해역에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반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한 예찰활동 및 입수통제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보름달물해파리 5마리 이상/100㎡, 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100㎡)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률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해양수산부 '위기대응 매뉴얼'에 근거해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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